8일이랑 9일 몰아서 적으려고 한다.
8일날 새벽 근무이다 보니깐 일어나는 걸 새벽 3시로 잡고 자는 걸 19시쯤으로 계획했지만 쉽지 않다.
20시쯤 잠에 들었지만 결국 23시에 깼다가 다시 잠들어서 월요일은 잠을 애매하게 잤다.
출근을 할때부터 스트레스였다. 쉐어생 브리아나가 저번에 시동 늦은시간에 켜놓는 거 예의 아니라고 문자 보냈었기에
아침에 시동키고 한 30초 후에 바로 출발했다..
아침에는 전날 얼려져 있던 트롤리 물품들을 다 포장 하는 작업을 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추웠다.
평소랑 다를 바 없는 공장인데 새벽부터 일해서 그런지 정말 너무 추웠다.
포장물품을 챙겨 보닝룸에 이동해서 진공포장 하는 걸 어시스트 하는데 그때도 이제 사수가 포장한걸 나는 검수만 하는 역할이다 보니깐 몸을 거의 안 움직여서 정말 추웠다. 근데 정말 평소보다 훨씬 추위를 많이 탔다..
오후에는 그래도 리프팅도 좀 하고 하다 보니깐 어찌저찌 시간은 흘러 퇴근을 했다.
일찍 퇴근해서 곧바로 카센터에 방문했다. 분명 저번주에 380불 주고 고쳤지만 계속 시동이 바로바로 안걸려서 안내데스크에 얘기를 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아저씨가 나를 상대했다. 이사람이 답답한건 번역기를 쓰려고 해도 자기는 그런거 할줄 모른다면서 배려를 해주지 않는다. (다른 사람 불러줄수 없냐 해도 안 불러준다...)
결국 나중에 번역가능한 사람 데리고 다시 오라는 말만 들었다. 번역기를 사용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면서 아예 시도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과의 대화를 녹음한다음 텍스트변환을 해서
대충 그가 말한 의미를 파악했다.
스파크 튀는 스위치쪽을 재정렬 손을 봤는데 계속 문제가 있다면 엔진쪽으로 더 정교하게 봐주겠다. 근데 금액이 거의 천불을 넘어가려 한다..
아니 카센터에 차를 맡겼는데 정확히 어디를 손봐서 고쳐줄거고 이런이런 점검을 해서 돈이 얼마 나올꺼다를 확실하게 말해줘야지
그냥 뭐 하나 건드려보고 안된다하니깐 다음단계로 가려는건 도대체 무슨 경우인건가...? 380불 든건 헛짓거리였다...
영어도 못해 서러운데 돈도 더 든다고 하고..
쉐어생은 한번 싫은 소리 했다고 사람 무시해대고.. 공장은 힘들고... 정말 다 포기하고 싶었다.
호주에서 가장 크게 겪는 스트레스였다. 물론 아마 앞으로도 더 심해지지 않을까 싶다..
집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으려 준비중인데 브리아나를 마주쳐서 다시한번 용기내 인사를 건네니 이번에는 받아주었다.
그리고 다음주까지 오전근무여서 아침에 시동소리 시끄러울꺼라고 얘기하니깐 잠에 들어서 몰랐다고 괜찮다 해주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차는 그냥 시동 안걸릴때까지 타보려고 한다.. 500만원짜리 좋은 인생 공부다.
메카닉 없이 차 사지 말고, 인도인 차는 절대 사지 말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낮잠 자버렸다. 운동도 안하고 그냥 잉여롭게 있었다.
당연히 제시간에 잠이 올리 만무하고 결국 22시쯤 잠들었는데 새벽 1시에 깨서 계속 못 잤던거 같다....
월요일보다 더한 난이도의 시작이였다. 한 3시간 잤나...?
출근을 했다. 살짝 여유롭게 나왔다 생각했는데 옷 갈아입고 준비하고 하니 출근시간이 다가와서 부리나케 서둘렀다.
오늘도 비슷하게 아침에는 포장을 하고 첫번째 스모커타임을 가지려는데 휴대폰이 사라졌다...
분명 탈의실에서 옷 갈아입을때까지 기억이 있는데 왜 라커함에 없을까? 정말 멘붕이였다..
난 내 폰 번호도 아직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정말 ㅈ됐구나 싶은 생각뿐이였다... 얼마있다가 처음에 번호교환했던 동료가
스모커타임하러 나왔길래 사정을 얘기하고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신호는 갔지만 무음모드여서 큰일이였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행정실(?)에 가서 i lost my phone.. (사실 그다음 분실물 들어온거 없냐? 물어보고 싶은데 영어를 몰라서 그냥 답장을 기다렸다) 이라고 얘기하니 정말 다행스럽게도 바로 휴대폰을 주셨다....
삼성 폰 정말 쓰길 잘했다고 느껴졌다. 사실 최근 해외에서 아이폰은 비싸게 잘 팔려서 잃어버리면 큰일 나지만 삼성폰은 가격이 저렴해서 잘 찾아진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게 마냥 거짓말 같지 않았다. 인류애 아직 살아있다...
그리고 다시 근무 시작..
다른 공장 소였는데 내장이 다 엄청 크고 빨리 빨리 내려와서 정말 힘들었다.
리프팅 한지 얼마나 됐다고 계속계속 쌓여서 진짜....
정신없이 하다가 보닝룸도 스모커타임가서 흐름이 끊겼을때 빠르게 남은 리프팅을 다 끝내고 2차 휴식을 들어갔다.
휴식후에는 다시 포장작업을 쭉 하다가 퇴근을 했다.
집에 와서 열쇠를 돌리니 현관문 열쇠는 돌아가지도 않는다... 정말 답답했지만 브리아나가 눈치보여서 말도 못하고 뒷마당으로 들어와서 주방쪽 문을 여니 다행히 열렸다. 저 여자한테 또 키 얘기해봤자 답은 뻔할 거 같다..
그냥 병신같이 내가 참아야지.. 영어 못하는 외노자새끼니깐...
오늘까지의 일기를 다 쓰고 이제 내일부터는 영어로 최대한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8일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해서 영어 공부는 듀오링고 쪼금 하고 쉐도잉 이런거 전혀 안하고 그냥 영어공부 관련된 방법들을 계속
검색하다가 영어일기가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한번 시도해보려고 한다.
당장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외우는게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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