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에서부터 느껴지는 인싸들의 냄새..
외국인 밖에 안보이는 호스텔에서 저는 굉장한 소외감을 경험하였습니다.
이미 공항에서 한차례 영어로 미친듯이 멘탈이 나간 상태여서 공부라도 하자 생각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영어를 펼쳐보지만
집중은 잘 안됐습니다. 그리고 호스텔에서 만난 대만 친구분이 갑자기 인사하길래 역시 호주는 호주구나 싶더군요
영어를 못 알아들으니 짧게 한국말로 번역해주는데 정말 쥐구멍에 숨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그래도 이왕 온거 어떻게든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테이블에서 TFN 등록을 시작했고 호스텔 주소로 우편받는 주소 설정하라고 하길래 용기내서 번역기를 통해 10번은 넘게 중얼거린다음 카운터에 호다닥 달려가 2문장 정도 중얼거렸는데 다행히 잘 이해하셨고
조금 기분은 좋았습니다.
오전에 마주쳤던 대만여자가 또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데 아무말도 잘 못하고 어버버하는 제 자신에 또 한번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토요일부터 쌓였던 피로가 풀리면서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운동도 해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해서
근처에 있는 브리즈번 워터라인 공터 헬스장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찍은 아름다운 건물들..
그래도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거대하고 이쁜 건물들에 자연스럽게 좀 힐링이 되더라고요
꽃향기 맡으면서 기분좋게 걸어와 운동을 하는데 역시 호주형님들은 몸이 진짜 좋습니다.. 웃통도 까는데..
아무튼 6시 넘어 집에 돌아와 다시 공부를 해보려는데 또 다시 대만여자분이 와서 또 한마디 하는데 이번에는 옆에 영국인까지 있어서 너무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그냥 조용히 얘기하는거 듣다가 저녁시간이 시작되었고 줄이 엄청 길어서
기다리려는데 스코틀랜드에서 온 케일이라는 친구랑 우연히 얘기를 하게 되었고 아까 대만여자분이 얘기했던게 그래도 좀 긴장을 풀게 해준건지 전보다는 훨씬 마음 편하게 번역기 써가면서 대화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같이 먹은 밥..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아침도 토스트 하나 점심은 굶고 먹어서 그런지 싹 비우게 되더라고요
다 먹고 씻고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사다난했던 하루였네요. 오늘은 내일보다 낫길 바라며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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