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월의 마지막입니다. 워홀 온지는 4개월이 좀 넘었네요!
같이 살던 외국인 친구가 다 나가면서 다시 혼자 살아도 보고, 또 새로운 태국친구가 들어오고
이곳에서 두번째 정전도 당해보고(1시간) 3개월이 이렇게 길줄 몰랐네요.
제가 3개월동안 다녔던 첫공장에서 그만두고 공장 직컨도 다녀왔습니다.(하루 500km 운전)
인터넷으로 이력서 넣을때만 해도 공장 경력 있으니깐 바로 뽑히겠지 했지만 5군데를 지원해도 고작 1군데 연락와서
정말 쫄렸는데..(넣은지 1시간만에 연락이 왔다는 건 그만큼 급하다는 거죠..?)
다행히 공장 직컨을 갔을때 제가 원하는 공장에 바로 붙을 수 있었고(메디컬테스트 남음) 그 날 집까지 구할 수 있어서
제가 워홀 온 이후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였던거 같아요.
이제는 한인마트가 집 근처에 있는 도시(?)로 이동을 하게 되어서 좋습니다 ㅎㅎ
그리고 25일날 드디어 저의 첫번째 관문인 세컨비자 신청을 완료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승인이 나야 써드비자를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틈 날때 마다 메일함을 보고 있습니다.
2월 전체 총정리

수입 550만원 실화?????
한주를 덜 일하고 퇴사하였지만 그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연차(38H)가 반영되어서 마지막주에
2300$이 들어왔습니다. 하하...
그렇지만 이제 다음주에 주급이 없을테니 결국 조삼모사...
그밖에 +부수입(오일쉐어비)도 있습니다.
주거/통신비용에서 400$은 새로 들어갈 하우스 계약금입니다. 2주치를 계약금으로 걸어서
입주를 하게 되면 400$은 그대로 방세로 세이브하고 3주치 방세(600$)를 보증금으로 받는다고 하네요.
기타금액은 세컨비자 신청비용 670$...
하루 500km 넘게 운전했던 공장직컨날 기름값도 좀 더 소모되었습니다.
세컨비자 발급비용이랑 하우스 계약금 등의 큰 출혈을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더 큰 돈이 세이브 되었네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사실 공장을 떠나기 전 걱정이 컸습니다.
호주에 도착 후 운좋게 구한 첫 직장이였고, 이곳에서 저는 한국인들 없었다면 과연 쭉 다닐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큽니다.
정말 아무것도 못 알아들어서 규칙도 잘 몰랐거든요. 2번 경고를 당하면 해고당하는 곳이였고
저도 모르게 어겼던 규칙들... 나중에 한국인들 통해서 알게 되었던 정보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영어를 못해서 그런지 알게 모르게 무시 아닌 무시도 좀 당했던거 같아요.
이곳에서 최대한 영어를 기르고 나가자는 목표가 컸었는데...
마감고정이 되면서 매일매일 퇴근시간을 모른 채 일을 하였고, 가뜩이나 힘든 이 공장에서 농땡이 부리는 몇몇 사람들을 보면서
환멸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퇴사통보를 그만두기 1주일전에 했지만 쿨하게 알겠다 하는 관리자들,
또한 맨날 마주치면 서로 옆구리 찌르면서 노는 킬플로어 리더 아저씨, 그 분 나이가 적어도 40대이상이고 관리자인데도 이렇게 장난을 칠 수 있다는 게(그 아저씨가 먼저 옆구리 찔러서 저도 시작한겁니다...)
모두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기 때문에 이런게 외국생활의 매력인거 같아요.
또한 이번달에는 호주살면서 가장 전화를 많이 했었던 거 같아요.
인터넷 지원한 공장에서 온 전화, 집주인 등등 전화통화는 초보 워홀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지만 평소에 맨날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주구장창 켜놨던 유튜브 영어영상들이 도움이 조금 되었는지(?)
조금은 들리더라고요.
근데 사실 어느정도 내용이 유추가능하니깐(합격/불합격) 대충 감으로 때려맞춘거 같아요.
과연 다음에 들어갈 공장에서 제가 잘 버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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