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호주 워킹홀리데이

행복했던 생일 날 정전.. 운수 좋은 날..

back1004 2025. 11. 25. 13:24

어제 행복하게 글을 쓰고 이제 마무리 하루를 마무리 할 거라고 생각했다.

 

6시 좀 넘어 저녁으로 라면을 끓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전이 발생하였다.

 

사실 오후부터 비가 많이 내렸고 번개도 쳤었지만 비가 그치고 햇빛도 비치길래 별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네가 전부 정전이 되었다.

 

 

이 곳이 고향인 쉐어 여자한테 물어보니 비가 올때마다 한번씩 정전이 발생하는거 같았다.

 

그리고 정전이 발생했을 때 최대 3일까지도 갔었다는 말을 들은거 같다(사실 영어라서 이해를 잘 못했다)

 

라면은 그래도 인덕션 열로 인해 어느정도 익었다. 아니 오히려 막 두꺼비집 살펴보고 오느라 뿔었다.

 

 

그래서 촛불을 키고 지내다가 저녁 일찍 잠을 잤다.

 

호주에서 잘 지낼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한국이였으면 바로 비상근무 돌아가면서 1시간이면 복구되었을 상황이

 

이 느린 호주에선 정확히 다음날 아침 6시에 복구가 되었다.(나름 이것도 정말 빨랐다고 생각한다)

 

 

고기공장 출근을 했다.

 

정말 엿같은 일들의 연속이었다.

 

일단 출석체크하는 카드가 사라져서 계속 찾고 있는 와중에 그룹리더를 우연히 만나고 그 사람이 막 얘기를 해줬는데

 

못 알아들었다. 일단 뭐 체크해줄테니 들어가란 뜻이였던 거 같다.

 

급하게 옷 갈아입고 하다가 왼손 검지도 베였다..

 

거기다가 내 파란색 앞치마도 사라졌다. 보통 다른 건 몰라도 앞에 큼직하게 이름을 써놓는 앞치마가 사라지는 경우는 없는데

 

정말 당황스럽고 짜증이 났다. 가뜩이나 아침부터 카드찾느라 늦었는데 이것때문에 또 시간을 버리고 있었다.

 

결국 앞치마 없이 들어가서 일단 얘기는 했는데 앞치마가 영어로 뭔지도 모르고 정말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이름 아예 안적혀있는 앞치마를 두르고 출근했다.

 

오늘은 그냥 계속 쭉 리프팅했던거 같다. 은근히 바빴던거 같다. 좀만 시간 지나면 금방 내장이 다 차서 리프팅을 했다.

 

점심때 쯤 짬나서 사람들한테 어제 정전 안 일어났냐고 물었더니 다들 자느라 몰랐다고 하거나, 잠깐 10분정도 정전이 났었다고 했다.

 

내가 사는 곳은 공장에서 가장 시내쪽이고 가까운 곳인데 왜 여기가 가장 늦게 전기가 복구되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출근이 제대로 찍혔는지 안찍혔는지도 제대로 못 알아들어서 결국 동료한국인에게 번역으로 듣고.. 하루가 너무 힘들다..

 

 

힘든 업무를 다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냉장고를 보니 물품이 다 정리되어있었고, 내가 사놓았던 야채들이 다 사라졌다.

 

아무래도 같이 있던 쉐어생이 한 일인거 같은데.. 냉장고 하루 꺼졌다고 야채 다 상해서 버린건가??

 

근데 왜 아무 말도 없이 다 버리고 내 구역에 있던 양념통도 다 정리해서 솔직히 기분이 너무 나쁘다..

 

근데 뭐라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짜증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