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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 종료.. 그리고 2시간 연장근무

아침에 어김없이 듀오링고를 해준다. 다들 공부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이건 그저 단순히 게임이고 경쟁일 뿐이다... 출근해서 리프팅작업을 쭉 했다. 일하는 동안 내 표정이 안 좋았는지 같이 일하던 한국인 누나가 힘드냐고 묻길래 행복하다고 했다. 그런데도 못 믿는 눈치였다. 점심시간에 잠깐 만났는데 힘들지 않냐고 다시 물어보길래 일은 괜찮은데 영어가 안되는게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도 정말 hi how are you 밖에 모르고 영어도 잘 못 읽는 상태에서 왔다고 했다. 근데 난 그저 겸손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호주에서 나보다 영어 못하는 한국인은 없는 느낌이다... 금요일까지 하는 줄 알았던 인덕션이 오늘 끝난다고 하길래 나는 아침부터 번역기를 통해 연습했던 문장을 얘기했다. i will ..

첫 페이슬립, 집 청소

밤 8시 좀 넘어 잠들어서 4시 반쯤 깼다. 휴대폰을 보다가 페이슬립 메일이 온 걸 확인했다. 호주에서 처음 받는 나의 페이슬립... 사실 이것도 번역해서 볼 정도의 내 부족한 영어 실력.... 대충 27시간 정도를 일한거 같고 시급은 27불 세금 제외하고 600불 좀 넘게 들어왔다. 뿌듯하다. 이제 호주에서 쓴 빚 갚을 시간이다... 근데 또 차 고치는 비용 깨지고 하면 언제쯤 빚 갚으려나... 나중에 호주에 가기 위해 사용했던 비자신청비, 신체검사비, 비행기표, 호스텔 숙소 비용, 차량 구매 비용 등을 전부 청산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심히 돈 벌어야 겠다.. 오늘도 출근을 했고 역시나 내 앞치마는 보이지 않는다. 화가 난다.. 아무튼 열심히 리프팅을 하고 진공팩들을 상자에 담는 작업도 많이 했다..

행복했던 생일 날 정전.. 운수 좋은 날..

어제 행복하게 글을 쓰고 이제 마무리 하루를 마무리 할 거라고 생각했다. 6시 좀 넘어 저녁으로 라면을 끓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전이 발생하였다. 사실 오후부터 비가 많이 내렸고 번개도 쳤었지만 비가 그치고 햇빛도 비치길래 별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네가 전부 정전이 되었다. 이 곳이 고향인 쉐어 여자한테 물어보니 비가 올때마다 한번씩 정전이 발생하는거 같았다. 그리고 정전이 발생했을 때 최대 3일까지도 갔었다는 말을 들은거 같다(사실 영어라서 이해를 잘 못했다) 라면은 그래도 인덕션 열로 인해 어느정도 익었다. 아니 오히려 막 두꺼비집 살펴보고 오느라 뿔었다. 그래서 촛불을 키고 지내다가 저녁 일찍 잠을 잤다. 호주에서 잘 지낼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한국이였으면 바로 비상근무 돌아가면서..

처음 가게 된 보닝룸, 자동차 수리비.....

육가공공장에서의 2주차가 시작되었다.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 출근부에 내 이름이 프린트되어 있어서 왠지 모르게 좀 뿌듯했다. 저번주에는 안 적혀있어서 맨 밑에 내 이름을 수기로 적어놨었는데 이제 나도 여기 가족(?)이 되었다 출근을 하니 팀이 바뀌어 있었다. 사실 나도 오후출근을 해야 하지만 2주동안의 인덕션기간동안 꾸준히 같은 시간 출근을 해야 한다. 아마 그럴건데 설마 시간이 바꼈어야 한건가??? 모르겠다 사실... 아무튼 오늘은 출근해서 처음으로 보닝룸에 갔다. 보닝룸에 간 이유는 포장백에 담은 내장을 이제 진공포장 시켜야 해서 기계를 쓰러 간 거였다. 보닝룸은 정말 컸고 그곳에서 칼질하는 사람들은 멋있어 보였다. 그곳에서 포장하는 법도 배웠는데 사실 간단하지만 기계에 잘 못 들어가면 기계가 ..

꿀같은 주말.. 짬짬히 영어공부, 첫 인터넷 배송 아마존.

2일동안의 달콤한 주말이 다 지나간다... 뭐든 금요일이 가장 행복하다. 1시 퇴근하고 울월스 마트에 들려서 장을 보는데 팀리더를 마주쳐서 인사했다 ㅋㅋㅋ 그리고 다른 한국인 동료들도 봤는데 뻘쭘해서 아는척은 안했다. 일주일간의 생활물품을 더 채우기 위해 거진 한시간 넘게 쭉 돌아다니면서 장을 보았다. 음식뿐 아니라 평소에는 잘 안먹던 과자도 좀 사보고 10kg 쌀이 19달러로 할인하길래 일단 사버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낮잠도 바로 때려버렸다. 평소에도 퇴근하면 피곤해서 자고 싶었지만 밤에 다시 못 잘까봐 참았는데 그날은 그냥 푹 잤다. 4시간은 자고 일어났는데 또 저녁 먹고 하다보니 자정 쯤 다시 잠을 자버렸다 잠은 정말 자도자도 계속 잘수 있는 능력이 생겨버렸다. 토요일은 좀 공부를..

1주간의 짧았던 육가공 공장후기(feat. 엔진경고등...)

1주간의 짧았던 나의 육가공공장 후기를 전해보려고 한다. 2일동안 있었던 일은 일기장에 적었는데 그대로 쭉 밀리다 보니 한주 통합해서 다시 한번 얘기해보려고 한다. 내가 지금 일하고 있는 오팔룸. 떨어져 내려오는 내장을 분류해서 가득 차면 박스나 냉동고로 이동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칼을 쓰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직 거의 쓰지 않는다. 아마 조금 더 숙달되고 하면 내장에 붙은 지방을 제거하는 일들을 할테지만 아마 거의 내 칼을 쓰진 않을거 같다. 나는 항상 칼을 챙겨오긴 하지만 이 칼은 근무시간동안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되었다가 퇴근할때 다시 씻어서 가져 나간다. 아직까지 크게 위험한 작업을 해보지 않았고 아마 앞으로도 이곳에서 일하면서 크게 위험한 일은 없을거 같다. 호주에서 알게 된 아는 동..

고기공장 첫 경험..(1~2일차)

넓은 집에서 혼자 지낸 지 2일째 창문에 귀신이나 도둑이 쳐다볼까봐 살짝 무섭다... 드디어 본격적인 근무시작날.. 인포메이션에서 기다리다가 오팔룸 매니저가 찾아와서 나에게 신발을 신겨주고 회사의 전반적인 위치를 알려주는데 역시나제대로 못 알아들었다. 작업복을 입고 절대 바깥에 있는 흡연의자에 앉지 말라는 경고를 계속 들었고내가 받은 장비에 이름을 다 적은 후 오팔룸에 들어갔다. 다행히 한국인이 몇분 계셔서 그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가서 첫날 했던 일은 킬플로어에서 발라져서 내려오는 소의 내장들을 분류하는 작업이었다. 심장, 혀, 폐, 입술, 소장, 꼬리 등등 거진 10가지정도의 장기를 분류하고 있었다. 피가 묻어있었지만 냄새가 별로 나지 않고 징그럽다 이런 느낌이 안들고 그냥 물건처럼 느껴..

워홀 한달 차 느낀점..

이제 워홀도 한 달째다. 한국을 떠나온 지 벌써 한 달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시간이 참 빨리 흘렀다. 사실 아직 한달이 되려면 3일은 더 있어야 하지만 내일부터 출근하면 힘들어서 또 일기 잘 못 쓸거 같아서미리 글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한 달을 맞이해서 느낀 점들과 사소한 팁들을 얘기해보고 싶다.오벅 1. 노트북은 선택이 아닌 필수-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예비워홀러들을 위한 체크리스트 동영상을 보면 대부분 노트북을 추천한다.하지만 나는 단순히 추천이 아닌 휴대폰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물품이 노트북이라고 생각하며, 노트북 역시 꼭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트북을 쓸때 편의성은 상상초월이다. 일단 호주에서 처음에 이력서 수정 많이 할텐데 그때 무조건 노트북이다.정말 단순히 글 수정 뿐..

호주 첫 병원 진료, 화재경보기..... 혼자 남은 쉐어하우스..

한 주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일단 독감기침은 점차 나아졌지만 문제는 화요일이였나 재채기를 쌔게 한번 했더니 오른쪽 가슴 밑부분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침을 할때 너무 아팠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기침할 때 통증이 발생하는 건 너무 오랫동안 기침을 하다 갈비뼈가 피로누적으로 금이 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두려웠다. 살면서 처음으로 기침하며 통증을 느꼈던거 같다. 2~3일정도 참아보다가 통증이 더 심해져서 결국 집 근처 병원에 갔다. 친절한 인도의사선생님이 불편하겠지만 지피티를 써가면서 나와 통역으로 대화를 나누고 진찰을 해주었다. 감기약과 함께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는 처방을 내려줬고 나는 다른 병원에 x레이를 찍으러 가야 했다. 하지만 그날은 진찰을 보고 나오니 5시가 넘었..

쉐어하우스를 구하다.

11월 10일에 내가 합격한 공장 근처 쉐어하우스를 알아보기로 했다. 사실 그 전 주 주말에 이제는 오랫동안 보지 못할수도 있는 첫 한국인 친구들과 호스텔에서 만난 친구들을 보러 브리즈번 시티에 다녀왔었다. 근데 쉐어하우스를 같이 구하러 갈 예정인 오일쉐어 친구들과 문제가 생겼다. 내가 지낼곳은 현재 쉐어하우스를 별로 구하지 않았다. 주말동안 플랫메이트, 마켓플레이스, 페북커뮤니티 가입 후 집 구하는 글을 여러번 올려 봤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찾은 집은 3군데 정도.. 근데 다른 여자일행 둘도 3군데 집을 찾았는데 그중 하나가 겹쳤다. 그리고 그 집은 현재 2방이 남아있으며 다음주 목요일쯤 새로운 방이 더 나온다는 건데 내가 선택한 인스펙션 리스트중 가장 컨디션이 좋아보여서 만약 나도 이집을 원하고 다..